한국일보

워싱턴 주민 82% “코로나 해결이 실업보다 중요”

2020-04-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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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근로자 35%는 근무시간 단축, 16%는 해고가능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애틀 근로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실업이나 근무시간 단축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지역 방송국인 King5가 워싱턴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근무시간이 단축됐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5%가 완전히 실직 상태에 놓였으며 16%는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수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발발 이후 워싱턴주 실업주당 청구건수는 매주 최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3월 22~28일 주간에는 전주보다 41%나 증가한 18만 1,975건이었다.

하지만 임금삭감과 해고의 위협에도 실업보다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82%가 코로나19와 싸워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고 이 사태를 마무리한 뒤 궁극적으로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당장의 실업률이나 해고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87%가 개인 자유보다 코로나 발병 속도를 늦춰 하루 빨리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지난 주 워싱턴주내 코로나19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당초 4월 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외출금지령을 5월 4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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