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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민들‘외출금지령’ 잘 지킨다

2020-04-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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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이동거리 3.8마일서 한달 새 61피트로 급감

▶ 도로 차량도 절반 줄어

워싱턴 주민들‘외출금지령’ 잘 지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워싱턴주 주민들이 대체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면서 감염자 등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평균이동거리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전문기관과 함께 전국에 있는 미국인 1,500만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하루 평균 이동거리를 산출했다.

이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지난 2월28일 시애틀지역 주민들은 하루 3.8마일을 이동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차를 타든 걷든 주민들이 하루 평균 이만큼의 거리를 옮겨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달 10일 250명이상 모임금지에 이어 지난달 23일 ‘외출금지령’을 내리면서 실제 주민들의 평균 이동거리는 지난 3월27일 기준으로 61피트에 머물렀다.

3.8마일 이동거리에서 61피트로 줄어들었다는 것은 조사 대상 주민 대부분이 집에만 머물렀다는 의미이다.

그로서리나 약국 등 필수 사업장이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 운행되는 차량은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에 있는 교통정보업체인 인릭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지역 교통량은 평소에 비해 5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50%가 줄었다는 것은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반대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운전자 절반 정도는 일을 하러 가든, 그로서리 쇼핑을 하든 움직인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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