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백 사용 금지·장례식장 9명 제한
▶ 부동산·이삿짐 업체 등 필수사업 확대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전체에서 ‘세이퍼 앳 홈’ 행정명령에 따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부 금융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몽고메리 스트릿이 마치 유령도시처럼 사람이 한명도 없는 스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AP]
베이지역 자택대피령이 5월 3일까지로 연장됐다.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SF,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소노마카운티 베이지역 7개 보건당국은 5월 3일까지 자택대피령을 연장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당초 4월 7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자택대피령은 지난 30일 런던 브리드 SF시장 등이 5월 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인 31일 아침 6개 카운티 보건당국이 5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이날 오후에 소노마카운티가 합류했다. 솔라노카운티는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당국 책임자 사라 코디는 “지난 17일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3주간 카운티 확진자는 139명에서 890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서 30명으로 증가했다”면서 “확진세 곡선이 주춤해지려면 약 한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중 카운티 11개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는 152명이며 90명은 양성 추정자들”이라면서 “611개 보유한 인공호흡기 중에 약 200개를 현재 사용하고 있으며, 몇주내 500개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마테오카운티 보건국 대변인 프레스톤 머챈트도 “외출자제령에도 주민들이 몰려들어 해변과 공원 주차장을 폐쇄한 것”이라면서 “비필수 여행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자택대피령 연장안에 발표된 새로운 규제들은 다음과 같다.
▲놀이터, 애완견 공원(dog parks), 공공피크닉 구역 및 이와 유사한 레크레이션 구역 사용 금지 및 폐쇄
▲골프코스, 테니스 및 농구 코트, 수영장, 스파, 암벽등반 같은 공공레크레이션 시설 사용 금지 및 폐쇄
▲공이나 다른 장비를 공유하는 스포츠는 가족 구성원이나 동일주택 거주자로만 제한 ▲필수 비즈니스도 4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실행(기침이나 고열 증상 고객이나 직원 입장 불가, 6피트 거리두기 유지, 악수 금지, 기침 예절 등 알리는 사인판을 출입구에 설치, 소독빈도 증가 증 직원 건강보호 조치, 내부직원 인원수 및 고객 제한수 표시 등)
▲대부분 주거용 및 상업용 건축 금지
▲장례식장 인원 10명 이하로 제한 ▲필수 사업에 주택거래와 관련된 공증, 타이틀컴퍼니, 부동산업체를 비롯해 장례식, 이삿짐, 렌터카업체, 필수활동을 지원하는 차량공유서비스 포함
▲재활용백 사용 금지
▲고객이 음식을 셀프 서비스하지 못하며, 벌크 푸드(bulk food, 포장되지 않은 상태로 진열대에서 무게를 달아서 사가는 견과류 같은 제품) 사용을 금하며, 또 고객이 가져오는 머그잔도 사용할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각 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라메다카운티는 http://www.acphd.org/media/563688/health-officer-order-20-04-shelter-in-place-20200331.pdf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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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