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1,300p 미끄럼
▶ 유럽증시 4~5%대 낙폭
글로벌 증시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짝’ 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도 장중 폭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다시 발동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가 되풀이되는 흐름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1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9,898.92에 마감했다. 장중 2,3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였다.
이로써 ‘트럼프 랠리’의 출발점으로 상징되는 ‘2만 고지’는 힘없이 무너졌고,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17년 1월 19일 19,732에 마감한 다우지수는 1월25일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뚫으면서 가파른 랠리를 이어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웃돈 이후로 처음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