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2020-03-12 (목) 07:15:57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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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통제될 수 있다”

▶ 각국에 적극적 대처와 연대 주문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가운데)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WHO 본부에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AP]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국도 3배 늘었다”면서 “현재 114개국에 11만8,000여 건이 접수돼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며칠, 몇주 동안 우리는 환자, 사망자, 피해국의 수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WHO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억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11만8,000여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국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국과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상당한 수준의 감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81개국은 어떠한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고, 57개국은 10건 이하의 사례를 보고했다”며 “모든 나라는 이번 팬데믹의 진로를 여전히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들” 등 네 가지 단어가 팬데믹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주문했다.

WHO는 현재까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등 두 번만 팬데믹을 선포했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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