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평화·화해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

2020-03-12 (목) 12:00:00
크게 작게

▶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주최, 6일 세계기도일 예배

▶ 예수사랑교회서 개최

세계평화·화해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

쿠퍼티노 예수사랑교회에서 6일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린 후 기념촬영. 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여성회장 심혜경 집사. 이강원 목사. 여성연합회 총회장 이선미 장로 <사진 예수사랑교회>

전 세계 180여개국의 교회여성들이 함께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2020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6일 저녁 세계 곳곳에서 일제히 드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운동인 ‘세계기도일’(World Day of Prayer)은 매년 3월 첫째주 금요일 각자가 처한 교회에서 한날 한 시에 하나의 주제로 예배를 드린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총회장 이선미 장로) 주최의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요한복음 5장 2-9절)를 주제로 진행됐다. 예배문 작성국은 남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인구 1,600만명인 ’짐바브웨‘이다.


산호세지역 세계기도일 예배는 6일 저녁7시 쿠퍼티노의 예수사랑교회(담임 이강원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이강원 목사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 진정 네가 낫고자 하느냐 ? 라고 38년된 병자에게 질문하셨던 주님이 오늘날 나에게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할것인가?“라는 내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여성연합회 총회장인 이선미 장로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에서는 심혜경,이영제,지선미 집사의 특별 찬양순서도 있었다.

세계기도일은 종족, 문화, 전통, 교파를 초월하여 세계여성들이 돌아가며 예배문을 작성하고 함께 예배의 주체로 서 간다. 이 과정에서 세계여성들은 각 나라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예배를 어떻게 드리는지 배우고 서로의 관심과 필요,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눈다. 또한 인종이나 성별, 가진 자와 없는 자, 인간과 자연간의 공정하지 않은 관계로 인한 불화와 분쟁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와 평화를 이루는 신앙의 실천을 결단한다.

세계기도일은 메리 제임스(미국장로교 국내선교 부의장)라는 여성이 1887년 당시 미국으로 새 삶의 터전을 찾기위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주 해온 사람들을 위해 ’기도의 날‘을 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기도모임은 선교사들과 여성여행자를 통해 세계 각국으로 번져나갔고, 드디어 1927년에 ”세계기도의 날“이 되었다. 미주 한인교회 여성들은 지난 1984년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설립하여 36년동안 교파를 초월하여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리도록 주관해오고 있다.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 총회장인 이선미 장로는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는 오랫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79년에 독립을 했지만 37년간의 장기집권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짐바브웨를 위한 기도일 예배“라면서 ”38년된 병자가 일어나서 걷게되는 기적이 오늘도 동일하게 짐바브웨와 우리 모두에게 임할것으로 확신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