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천억달러 급여세 인하 추진

2020-03-11 (수) 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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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코로나19 충격 완화위한 경기부양책

▶ 직접 의회 찾아 공화 상원의원들에 협조 당부

3천억달러 급여세 인하 추진

10일 의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충격 완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있다. [AP]

재선전략 활용 의도 해석…민주당 대립각 속 진통 예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급여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여세 인하의 범위는 3,00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의회를 직접 찾아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주례 오찬에 참석,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 대응을 위해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인하와 시간제 근로자 및 항공·숙박·크루즈 업계 지원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11월 대선까지 급여세 인하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급여세 인하를 코로나19 대응 대책 겸 재선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의회 방문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이 총출동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지원책을 위한 초당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이 저임금 근로자와 취약계층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자체적 대책 마련을 추진해온 터라 합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기업에 대한 추가 감세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방안이 아니라면서 유급병가와 긴급 실업보험 등을 지원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 대출과 식품지원 확대 등도 거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사망자와 감염자가 이어지며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책을 둘러싸고 장기간 대치하는 데는 트럼프 행정부도 민주당도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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