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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치아 재이식술이란

2020-03-03 (화) 김성구 참치과 원장·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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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치아 재이식술이란

김성구 참치과 원장·치의학 박사

어떤 치아를 뽑아서 다른 필요한 부위에 심는 방식을 치아 재이식술(transplantation)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빼서 옮겨 심을 치아가 건강한 잇몸조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옮겨 심어질 치아부위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장점은 성공했을 경우 일반적으로, 크라운 하는 치아들처럼 씹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일 것이다. 또한 임플란트와 달리 잇몸뼈에 자연적인 결합을 이루어 잇몸과 치아머리(crown) 부위가 자연스러운 연결을 이루어 임플란트보다 더욱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갖는다. 따라서, 음식물의 잔류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치아재이식술의 해당치아는 정말 필요 없는 치아여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사랑니를 이용하여 어금니 중 하나를 잃게 되었을 경우, 사이즈가 서로 비슷하므로 옮겨 심게 된다.

단점은 어떠한 술식이던 마찬가지이지만, 매 단계가 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옮겨 심을 사랑니를 아주 깨끗이 뽑아야 한다. 사랑니 뿌리의 표면에 있는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랑니가 잇몸병이 심하거나 뺄 때 힘들게 빼는 바람에 치주인대의 손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후 빼고 나서 옮겨 심기 전에 신경치료(근관치료)를 해야 하는데, 신경치료를 완벽하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대부분의 치과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어렵지 않은 치과치료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치과의사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며 난해한 치료 중 하나가 신경치료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옮겨 심을 부위의 잇몸병 상태가 전혀 없어야 한다. 염증이 있는 부위에 옮겨 심었다가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지막으로 옮겨 심은 부위에 고정이 확실히 되어야 한다. 그래서, 완전히 결합되도록 해줘야 한다. 이런 것이 완성되어 성 한다면, 임플란트보다 씹는 맛도 좋고, 잇몸관리도 편한 내 치아를 갖고 있게 되는 것이다. 어떠한 부실한 치아도 어떠한 좋은 임플란트 보다, 예후가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원장(DDS, MS, PhD)

<김성구 참치과 원장·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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