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만의 최대 낙폭
▶ 작년말 수준으로 돌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왔던 뉴욕증시가 폭락했다.
코로나19가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들은 3% 안팎 주저앉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24일 전날보다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가 컸던 지난 2018년 2월 이후 2년만의 최대 낙폭이다.
S&P 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하락한 3225.89에, 나스닥 지수는 355.31포인트(3.71%) 내린 9221.28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을 제외하면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고, 작년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가 진앙 격인 중국의 범위를 넘어섰다는 데 주목했다.
지금까지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제 타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중국 밖`으로 시선을 넓히는 분위기다.
주요 매체는 환자가 급증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의 사례를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NBC방송은 “한국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이탈리아에서 환자가 크게 늘면서 뉴욕증시의 월요일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전했으며, 로이터통신도 “팬더믹 공포가 월스트리트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