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블라지오, “용납될 수 없는 인종차별 행위”

2020-02-17 (월) 12:00:00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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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후 아시안 택시승차 거부 잇달아

뉴욕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 승차 거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당국이 엄중 경고를 하고 나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6일 “아시안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들의 승차거부는 뉴욕시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 같은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시정부에 따르면 한인과 중국계 등 아시안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플러싱 지역을 비롯해 맨하탄 등 뉴욕시 일원에서 일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와 택시 등의 승차거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의 한 운전기사는 “혹시나 코로나19가 감염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플러싱 인근에서는 손님을 태우지 않기 위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꺼놓고 다른 지역으로 벗어난 후에야 다시 켠다”고 말했다.

택시&리무진 커미션(TLC)은 이 같은 인종차별적인 문제로 승차거부를 당했을 경우 즉시 311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TLC는 “이유를 불문하고 승차거부는 분명히 불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에서는 택시가 승차거부로 적발될 경우 첫 번째 위반 시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두 번째 이상부터는 위반 시 택시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현재까지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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