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신매매등 각종 범죄 노출‘위험천만’

2020-02-13 (목) 08: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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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망명신청후 멕시코 국경 대기 이민자들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후 멕시코로 보내져 대기하는 중미 이민자들 상당수가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납치 등 범죄 피해자가 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480건의 인터뷰와 2만6,000명의 의료지원 기록 등을 바탕으로 미국행 중미 이민자들이 처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행에 나선 이민자들의 절반가량(45.8%)은 고국을 떠난 가장 큰 이유가 ‘폭력’ 때문이라고 답했다. 폭력을 피해 떠났지만, 미국으로 가는 길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었다.


응답자의 57.3%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멕시코를 지나는 길에 폭행과 약탈, 성폭행, 고문 등의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멕시코로 보내진 중미 이민자들은 가장 약한 사람들을 노리는 인신매매 조직과 범죄단체의 쉬운 먹잇감”이라며 “이민자의 망명 신청을 막고 그들을 위험으로 되돌려보내는 정책은 이 지역 인도주의 위기를 더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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