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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소상인 어려움 뉴욕시 지원 요청

2020-02-13 (목)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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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인직능단체협·AAF, 톰슨 부시장·시정부 관계자 간담회

▶ 렌트 상승·규제 강화·한국어 서비스 등 현안 전달

한인 소상인 어려움 뉴욕시 지원 요청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와 AAF기 주최한 뉴욕시 필립 톰슨 부시장과 그렉 비숍 스몰 비즈니스 서비스(SBS) 커미셔너와의 간담회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비숍 SBS 커미셔너 “소상인 지원 프로 이용” 당부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와 아사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 조앤 유)이 지난 11일 플러싱 소재 금강산 연회장에서 뉴욕시 필립 톰슨 부시장과 그렉 비숍 스몰 비즈니스 서비스(SBS) 커미셔너와 만나, 한인 소상인들의 현안을 전달하는 등 시정부 차원의 이해와 지원을 요청했다.

직능단체협의회 박광민 의장은 “한인 소상인들은 렌트 상승과 규제 강화 등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있다”며 한인 소상인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뉴욕시가 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소통의 자리로 현안 해소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상호 만남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각종 규제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며 SBS 등 관련 부서에 대한 한인직원 채용과 한국어 서비스 강화 등을 요청했다.

먹자골목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의 이윤주 회원도 “‘푸드 프로텍션 라이선스’(Food Protection Licences) 등을 담당하는 한인 인스트럭터(Instructor)가 한명도 없다”며 한인직원 채용을 요청했고,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회장 정인영)의 김순규 수석부회장은 “뉴욕시 세탁업 종사자의 80%가 한인인데도 한국어 시험이 없다”며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이날 뉴욕한인뷰티서플라이협회(회장 문덕민)는 3월1일 시행되는 비닐봉지 사용금지에 따른 업계 부담을,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박경은)는 벤틸레이션 의무 설치와 팁 크레딧 폐지에 따른 비용 및 임금인상 부담을,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강성덕)는 도매시장 앞 운송 트럭에 대한 과잉단속 문제를, 뉴욕한인기술인협회(회장 배원삼)는 SST 교육 강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는 스트릿 벤더로 인한 한인업소들의 피해와 안전 및 트래픽 이슈를,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회장 정인영)는 퍼크기계 교체에 따른 업계의 비용 부담 등을 전달했다.

특히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는 퍼크기계 교체 비용이 업소당 10~13만 달러라며 시정부차원의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장비교체 유예기간을 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고,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규정을 방화벽 설치와 분말소화기 비치로 대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대체 장비에 대한 라이선스 취득 기간을 3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고 조건부 티켓 발부로 과잉티켓 발부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한인직능단체들의 요청에 대해 뉴욕시 필립 톰슨 부시장과 그렉 비숍 스몰 비즈니스 서비스(SBS) 커미셔너는 “시정부가 운영 중인 각종 소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는 이날 간담회 직후, 2월 정례회의를 열고 뉴욕한인경찰협회(회장 박희진 경사)의 협의회 재가입을 축하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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