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제적 대응…위생강화
▶ 매장 내 손 세정제 비치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한인 마트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H마트의 한 매장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에 게시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양해문
“어, 캐셔들이 모두 마스크를 했네”
뉴욕일원 한인 마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 위생관리에 적극 나섰다. 일부 한인은행들도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마스크 착용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한인 마트와 은행들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직원 위생 관리에 돌입한 것.
H마트는 시식코너와 캐셔 등 고객들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부서의 직원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H마트의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며 “다른 부서 직원들도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근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마트 역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한양마트의 관계자는 “고객들과 직접 만나야 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며 “타 부서 직원들에게도 개인적인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인 마트들도 마스크 착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매장 내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장하고 있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플러싱과 맨하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은행들에 따르면 31일 현재 직원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하고 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고객님과 직원의 감염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중입니다. 고객님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내용의 양해문을 매장 입구에 게시했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의 한 팀장은 “손 세정제 사용을 늘리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선 것으로 고객 및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마트와 은행 관계자들은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주시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관리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원하는 직원은 언제든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