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무장관 “신종코로나, 미국에 일자리 되돌릴 것” 망언
2020-01-31 (금)
▶ 미 언론, 사망자 속출 상황 지적하며 발언 부적절성 부각
[사진AP=연합]
윌버 로스(사진) 연방 상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중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미국에 일자리를 되돌릴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눈총을 사고 있다.
로스 장관은 30일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우한 폐렴 관련 질문을 받고 “무엇보다도 모든 미국인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곧바로 “하지만 사실 업계가 공급망을 검토해보면 업계에 생각할 거리를 준다”면서 “북미에 일자리를 되돌리는 걸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일부는 미국에, 아마도 일부는 멕시코에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 확산이 미국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셈이다.
언론들은 로스 장관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70명을 넘고 7천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며 발언의 부적절성을 부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