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인권 다룬 영화 제작”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대표·윤학렬 감독

2020-01-29 (수)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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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픽션 결합된 형식 “제작비 후원 등 관심을”

“북한인권 다룬 영화 제작”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대표·윤학렬 감독

미국에서 제작되는 북한인권 영화의 공동제작자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왼쪽) 대표와 윤학렬 감독이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에서 북한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픽션이 결합된 3부작 형식의 영화가 제작될 계획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의 공동제작자인 ‘기드온 동족선교’ 박상원 대표와 윤학렬 감독은 “북한정권의 독재탄압으로 신음하고 있는 주민들의 실상을 영화를 통해 알릴 것“이라며 ”특히 이 영화는 한인들이 직접 참여해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고 민족복음화를 위한 일이기 때문에 깨어있는 교회와 성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미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전 세계 최대 선교국가다”라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순교한 미국의 전사 장병과 그 장병의 유가족에게 선사하는 영화”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이 영화는 고증과 증언, 자료와 재현 드라마의 형식으로 한인 2세 등 공개오디션을 통과한 배우들이 참여해 영어로 제작된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첫 이야기는 ‘그 여자 리춘화’라는 제목으로 탈북한 23세 여인이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박해 당하고, 식량을 구하기 위해 3차례나 인신매매를 당했던 리춘화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또한 2편은 ‘기도하는 억류자들’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북한을 돕다가 억류당해 고초를 겪은 로버드 박 선교사와 케네스 배 선교사, 임현수 목사 등과 석방된 지 1주일 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은 오토 윔비어에 대한 증언이 집중 조명된다.

마지막 3편에서는 ‘지하성도들의 순교증언 영화화’라는 제목으로 북한 간부 출신 기독교인들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기드온 동족선교 박 대표는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편당 최소 120만달러가 예산으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 10달러에 영화제작을 위한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측은 오는 4~7월까지 미 전역에서 한인 10대~70대 사이를 대상으로 영화에 출연할 배우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425)775-7477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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