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바다 바라보며 노천욕, 그리고 음악…호텔로 온천 여행 떠나자
2019-12-27 (금)
한민구 기자
▶ 한국 호텔들 ‘스파 할인’ 이벤트, 지압·마사지 등 프로그램 다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인피니티 풀.
아침에 눈을 뜨면 서늘한 공기가 방안을 채우는 겨울이다. 두툼하게 차려입고 집을 나서도 소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찬 기운은 어느새 몸의 열을 다시 앗아간다. 시린 손을 비비다 보면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따뜻한 물이 그리워진다. 때마침 국내 호텔 업계가 추운 겨울철을 맞아 다채로운 스파 프로그램과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Ciel(하늘)’과 ‘Mer(바다)’라는 이름처럼 서해와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야외 온천을 개방해 탁 트인 겨울 하늘 아래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과 어두운 실내조명이 특징인 ‘동굴 스파’에서는 12월 한 달간 주중 오후2시에 물 위에 뜬 상태로 음악을 듣는 ‘플로팅 인 사운드’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부부·연인·친구와 온천을 즐기기를 원하는 이용객들을 위해 20일까지 아쿠아스파권 2장과 치킨·맥주가 포함된 ‘딜라이트풀 베케이션’을 주중 7만5,000원, 주말 8만5,000원에 판매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서울 남산을 바라보며 객실에서 조용히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멀리 떠나지 않고 온천욕과 휴식을 원한다면 내년 2월24일까지 운영하는 ‘윈터케이션’ 패키지를 살펴볼 만하다. 패키지는 남산풀 룸 1박,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입장 및 스케이트 렌털권(2인), 마게리타 피자와 생맥주, 조식 2인, 피트니스와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이 포함됐다. 가격은 객실 1박 기준 49만원부터.
제주 한라산 해발 350m에 위치한 위호텔은 제주 천연 화산 암반수를 온천물로 사용하는 곳이다. 부유기를 이용해 몸을 물에 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과 지압을 받을 수 있는 ‘하이드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스파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겨울 휴가를 떠나는 가족 고객들을 위한 ‘윈터힐링’ 패키지도 선보인다. 객실 1박, 핫초코 2인, 사우나 2인, 자녀 교감 프로그램 아이랑 및 힐링포레스트 프로그램,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무료 이용권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은 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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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