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럽월드컵서 사상 첫 우승
2019-12-23 (월) 12:00:00
▶ 피르미누 연장 결승골로 남미 챔프 플라멩구에 1-0

리버풀 선수들이 클럽월드컵 정상에 오른 뒤 환호하고 있다. [AP]
리버풀(잉글랜드)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제패했다.
리버풀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9분 터진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결승골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고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수퍼컵·클럽월드컵을 석권한 팀으로 기록됐다.
리버풀의 정상 등극은 쉽지 않았다. 전·후반 90분에는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특히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페널티 지역 중앙을 쇄도해 들어갈 때 라피냐(플라멩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에서 판정이 취소돼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결국 연장 전반 9분 피르미누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마네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는 페널티박스 한복판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피하는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굳게 닫혀있던 플라멩구의 골문을 열었다. 피르미누는 몬테레이(멕시코)와의 4강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끈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극적인 골로 우승의 주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