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통언 추가시간 결승골로 2-1… 손흥민 92분 활약

손흥민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연합]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로 난적 울버햄프턴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5위로 뛰어올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탑4 진입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15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홈팀 울버햄프턴에 시종 고전하고도 전반 8분에 터진 루카스 모우라의 벼락 같은 선제골과 베르통언의 천금 결승골로 짜릿한 2-1 승리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교체시간에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시즌 승점 26(7승5무5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고 전날 본머스에 0-1로 덜미를 잡힌 4위 첼시(승점 29)에 승점 3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오는 22일 펼쳐지는 첼시와의 다음 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골득실차로 첼시를 추월, 마침내 리그 4위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울버햄프턴은 시즌 3패(5승9무)째를 당하며 승점 24로 리그 8위로 밀려났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양팀은 시종 치열한 격전을 펼쳤다. 지난 3개월동안 EPL에서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울버햄프턴은 이날도 시종 날카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토트넘은 수세에 몰리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뽑았다. 전반 8분 손흥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을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잡은 모우라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사이를 헤집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 대포알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안쪽 천정을 꿰뚫었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중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싱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애를 태우다 후반 22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기습 오른발 중거리슛을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시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베르통언의 수퍼 헤딩골이 터지며 적지에서 천금같은 승점 3을 모두 챙겼다. 크리스천 에릭센의 코너킥을 베르통언이 달려들며 날카로운 헤딩으로 연결,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하며 14위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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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