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인정신문 출석 …여권압수 보석 석방
▶ 보스턴글로브, ‘유씨가 되레 만류’ 문자 공개

유인영씨가 22일 무죄를 주장하고 보스턴 서폭카운티 법원을 떠나고 있다.[AP]
필리핀계 남자친구를 학대해 자살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유인영(21)씨가 22일 무죄를 주장했다.<본보 10월19일자 A1면>
유씨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서폭카운티 상급법원에서 열린 첫 인정신문에 출석, 지난 10월 필리핀계 알렉산더 우르툴라(22)와 보스턴칼리지에서 18개월 동안 교제하면서 물리적 폭행과 함께 모욕적인 언어폭력으로 정신적 학대를 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판사는 유씨에게 5,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고,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자인 유씨의 여권도 압수 조치했다. 유씨는 이날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공판 기일은 2020년 11월로 잡힌 상태다.
서폭카운티 검찰은 유씨가 보스턴칼리지(BC)에 함께 재학했던 남자친구 우르툴라와 헤어지기 2개월 전부터 ‘자살해라’(go kill himself), ‘죽어 버려라’(go die) 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무려 4만7,000건 이상 발송하는 등 학대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기소한 바 있다.
>한편 보스턴 클로브는 이에 앞선 지난 19일 유씨가 남자친구의 죽음을 말리려 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남자친구 알렉산더 어툴라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스스로를 해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씨는 또 어툴라가 사망하기 전 그의 동생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레이철 롤린스 검사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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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