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A 류현진 행선지 후보로 샌디에고가 떠오른 이유는

2019-11-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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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년간 4억5,000만달러 쓰고도 투수력 약세로 PO 진출 실패

▶ 선발진 보강 절실…콜-스트라스버그 비해 가성비 좋은 류에 눈독

FA 류현진 행선지 후보로 샌디에고가 떠오른 이유는

류현진은 FA시장 최대어인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비해 한결 부담이 덜한 탓에 여러 팀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행선지로 샌디에고 파드레스가 언급되고 있다.

MLB닷컴은 17일 주요 FA 선수들의 계약을 전망하며 좌완 투수 류현진이 샌디에고에 적합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샌디에고의 A.J. 프렐러 단장이 FA시장에서 확실한 선발 자원을 찾을 것이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류현진이 FA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샌디에고가 류현진의 FA 계약 전망 기사마다 빠지지 않고 후보로 언급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샌디에고는 2015년 프렐러 단장 부임 후 오프시즌 스토브리그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스몰마켓 구단임에도 샌디에고는 무서운 기세로 선수들을 사 모았다.


2018년 2월 내야수 에릭 호스머와 8년간 1억4,400만달러에 FA 대형계약을 체결했고, 올 2월엔 내야수 매니 마차도 영입에 10년간 3억달러를 투자했다. 샌디에고 구단이 2년간 두 선수에게 투입한 금액은 이 구단이 지난 25년간 스토브리그에서 쓴 돈 합계보다 많았다. 향후 5년 안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샌디에고는 2019시즌에도 기대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70승92패, 승률 0.43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2006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가뭄을 그대로 이어갔다.

투수력이 문제였다. 샌디에고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60으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2위에 그쳤다. 특히 확실한 선발이 없었다. 올해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좌완 조이 루체시(26), 한 명뿐이었고 선발투수 중 4점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우완 크리스 페덱(23) 뿐이다.

이로 인해 샌디에고는 다시 한 번 FA시장에서 돈 보따리를 풀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느냐다. 최근 2년 동안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쏟아낸 샌디에고가 다시 한번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MLB닷컴은 “샌디에고는 선발투수를 영입하려 하지만, 과도한 금액은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게릿 콜을 영입할 여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FA시장에서 적절한 금액으로 수준급 투수를 찾아야 하는데 그 후보로 류현진과 잭 휠러가 꼽히고 있다. 류현진은 3~4년 정도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결국 총액 6,000만~8,000만달러 수준이면 그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총액 3억 달러 이야기가 나오는 콜 등에 비해선 한결 부담이 덜한 수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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