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세계 2억5천만명, 아직 성경 못 봤다

2019-11-13 (수)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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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명중 1명 자국어 성경 없어

성경이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러라지만 아직도 모국어로 성경을 접해 보지 못한 지구촌 인구가 무려 2억5,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경 번역 영역에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위클리프 성경 번역자’들은 올해 10월1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성경의 신약과 구약으로 모두 번역된 언어는 총 698개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83개보다 15개 언어가 추가된 것이다.

신약만 보면 총 1,548개 언어로 번역이 완료돼 전년도의 1,534개보다 14개 언어가 더 늘었다. 또한 성경의 일부만 번역된 언어는 총 1,138개에 달해 전년대비 5개 언어가 늘었다.


성경 번역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감안할 때 그나마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아직도 세계인 5명 중 1명은 자국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클리프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사용되는 언어는 수화를 포함해 총 7,353개로 파악했다. 이중 단 한 줄이라도 성경의 일부가 번역된 언어는 총 3,384개인 반면 3,969개의 언어는 번역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위클리프는 모국어로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하면서 그나마 전 세계 161개국에서 2,617개의 언어로 번역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란 점을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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