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2차예선 최대 고비인 레바논 원정 나서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12일 아부다비에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의 최대 고비인 레바논 원정을 앞두고 벤투호가 비공개 훈련으로 필승 전술을 가다듬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2일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테디엄에서 소집 2번째 훈련을 치렀다. 전날 밤 대표팀에 합류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훈련에 참여하면서 태극전사 23인이 모두 모여 발을 맞췄다.
처음으로 ‘완전체’가 된 이날, 벤투 감독은 훈련장 문을 걸어 잠갔다. 훈련 첫 20분간 몸 푸는 모습만 공개한 뒤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번 레바논 원정이 2차 예선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벤투 감독은 혹시 있을지 모를 정보 누출을 차단하고자 전술훈련은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승1무로 5개국 중 1위(승점 7·골득실 +10)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북한(승점 7·골득실 +3)과 3위 레바논(승점 6)에 바짝 쫓기고 있어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특히 레바논 원정은 북한 원정과 함께 이번 2차예선 최대 고비로 평가되는 만큼 절대 방심할 수 없다. 이 경기에서만 승리한다면 2차 예선 후반 4경기는 약체 스리랑카 원정을 제외하곤 모두 홈경기로 치르게 돼 최종예선으로 가는 탄탄대로가 열리게 된다.
상대인 레바논은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나 레바논 원정 대결은 2승2무1패로 한국의 승률은 크게 떨어진다. 또 레바논은 이기고 있을 때 침대 축구로 유명해 한국으로선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경계대상으론 주장이자 팀 내 최다 A매치 21골을 기록 중인 하산 마투크와 독일 3부리그에서 뛰는 24살의 ‘영건’ 힐랄 엘헬웨가 꼽히고 있다. 엘헬웨는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었다. 특히 빠른 측면 자원들이 이른바 ‘반대 발 윙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측면수비수 이용은 “상대가 빠른 데다 왼쪽 윙어는 오른발잡이, 오른쪽 윙어는 왼발잡이여서 크로스보다는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침투, 골을 노린다”며 경계했다.
공격진에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황의조가 그의 파트러로 선발 출격할 전망이고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고공 폭격기’ 김신욱이 조기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는 14일 새벽 5시(LA시간)부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