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네 그림으로 보는 파리의 삶’ 최승규 박사의 미술사 강의···오늘 가주국제대학

2019-10-29 (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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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그림으로 보는 파리의 삶’ 최승규 박사의 미술사 강의···오늘 가주국제대학

게티센터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마네와 모던 뷰티’를 강의하는 최승규 박사.

“마네가 그린 여성들은 ‘매력’이 넘치죠”

유튜브 채널에서 ‘ARTKEW 미술사 최승규’를 운영하는 최승규(88) 박사가 이번에는 ‘마네(1832-1883)의 삶과 대표작들’을 주제로 재미난 강의를 한다.

오늘(29일) 오후 6시30분 가주국제대학(3130 Wilshire Blvd. #303)에서 열리는 아크로 인문산책 강좌에 강사로 초청된 미술사학자 최승규 박사는 19세기 말 파리의 삶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에드아르 마네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설명한다.


최 박사는 “마네는 당시 관선위주의 전통미술에 반기를 들어 느린 혁명으로 현대의 ‘모던 아트’를 창시했다”며 “마네의 그림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어 그 시대의 생활양식과 파리의 유행인 패션, 그와 그의 동료 문인들이 즐겨 찾던 파리의 바나 카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박사는 “마네의 오랜 지기인 보들레르의 시 ‘악의 꽃’의 역향, 그리고 ‘풀밭 위의 점심’ ‘올랭피아’ 등을 비롯해 마네의 그림을 감상하며 쓴 말라르메의 시와 드뷔시의 곡 ‘목신의 오후 프레루드’ 등 알고 보면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한 강의”라고 소개했다.

연세대 국제교육부 초빙교수로 한국미술사와 동양미술사를 강의했던 최 박사는 최근 게티센터를 다녀와 유튜브 채널에 약 13분 길이의 동영상을 올려 ‘마네와 모던 뷰티’ 전시를 안내하고 있다. 최 박사는 “게티 센터 전시는 마네의 그림들 중 말년(10년)에 그린 걸작들을 선보이는 보기 드문 전시로 매력이 넘치는 마네의 여인들 초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의는 아크로 클럽이 마련한 미술관 산책 ‘마네와 모던 뷰티’(Manet and Modern Beauty) 전시 관람으로 이어지며 희망자는 오는 31일 직접 게티센터 뮤지엄으로 오면 된다.

강의 참가비 5달러. 문의 (310)292-2649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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