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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전단계 한인 발병위험 타인종보다 높아

2019-10-29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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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형 당뇨병 진행 막으려면...공복혈당 100~125mg/dL

▶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체중 줄여 수치 낮춰야

당뇨병 전단계 한인 발병위험 타인종보다 높아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되면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방식을 바꾸고 체중을 줄여야 제 2형 당뇨병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사진은 당뇨병 환자가 영양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로 진단되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먼저 생활방식을 바꿔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내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정상보다는 높지만, 아직은 제2형 당뇨병에 진단되지는 않는 경우다. 쉽게 얘기하면 정상과 당뇨병 사이에 있는 상태다.

문제는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90%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 전단계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고위험군이며, 심장질환,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높다.


하지만 다행히 당뇨병 전단계는 제 2형 당뇨병 진행을 막거나 발병을 늦출 수 있다.

#증상 및 위험요소 = 당뇨병 전단계도 뚜렷한 증상이 없다. 당뇨병 전단계의 위험요소로는 ▲과체중 ▲45세 이상 ▲부모, 형제 또는 자매 중 제2형 당뇨병 병력 ▲일주일 3회 미만으로 운동부족 ▲임신성 당뇨병 또는 9파운드 이상 거대아 출산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다. 또한 인종적으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의 당뇨병 전단계 발병 위험이 타인종에 비해 높다.

부모나 형제, 자매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40대 전의 이른 나이라도 혈당검사를 해보고 당뇨병 발병 위험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당뇨병 전단계 혈당수치 = 공복혈당은 100~125mg/dL 이며, 당화혈색소  A1C검사에서도 5.7~6.4%사이, 경구 당부하 검사는 140~199mg/dL 사이에 해당한다.

#운동과 식이요법 병행으로 당뇨병 진행을 예방해야 =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다면 아직은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대개 당뇨병 전단계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이 많다. 먼저 체중의 5~7%를 감량하면 당뇨병 예방에 큰 도움된다.

특히 과체중이면 운동도 중요하다. 인체에 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에 대한 세포 반응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운동하면 혈당을 낮추며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진다.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실린 바에 따르면 과체중인 경우 정기적으로 운동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당뇨병을 막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으로 150분 운동하며, 근력 운동도 일주일에 2회 하면 당뇨병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또한 운동과 함께 혈당을 올리지 않는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채소와 과일을 다양하게 섭취하며, 단순당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먹는 양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과일도 당이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야식이나 과식 습관이 있다면 되도록 습관을 고치고, 식후 달달한 커피나 과자를 먹는 습관이나 오후 초콜릿을 먹는 습관 등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짠 음식이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도 줄인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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