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세계랭킹 88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로피언오픈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16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기도 펠라(20위·아르헨티나)에게 0-2(5-7, 5-7)로 아쉽게 패배했다.
비록 패했지만 내용면에선 거의 두 시간여에 걸친 팽팽한 접전이었다. 강호 펠라를 상대로 권순우는 1세트부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충실히 지켜내며 팽팽히 맞섰다. 강한 서브와 공격적인 네트플레이로 게임스코어 5-6까지 첫 세트를 끌고 갔지만, 마지막 서브 게임을 지켜내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몸이 풀린 듯 펠라의 서브 정확도가 높아졌다. 반대로 권순우의 서브 성공률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펠라의 스트로크는 다소 불안정했으나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권순우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어렵사리 지켜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도 세트 막판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5-6으로 맞선 상황에서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했고, 1시간 54분간 이어진 승부에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