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그룹 리바이벌 세미나,‘성화중심 영성수련 속회로 회복돼야’
▶ 코너스톤 커뮤니티교회 개최
미주 한인교회의 소그룹 모임인 속회와 셀, 목장, 구역예배는 어떻게 갱신되어야 하는가?
속회와 셀(Cell)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소그룹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가 지난 3일 팔로알토에 있는 코너스톤 커뮤니티교회(담임 박요셉)에서 열렸다. 이날 지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는 한국 셀교회의 대가인 박영철 박사(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실천신학 교수)와 감리교 속회신학의 최고 권위자인 김홍기 박사(전 감리교신학대 총장)를 강사로 심포지엄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발표에 나선 김홍기 박사는 “교회의 소그룹운동은 웨슬리 속회 모델로 돌아가야 한다. 그냥 형식적이고 객관적 주입식 속회모임을 넘어 웨슬리 속회처럼 성화 수련 제자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발표했다. 김홍기 박사는 인도자의 성경강해 중심의 수동적 주입식 강의중심을 벗어나 영적성찰의 나눔 간증을 통해 작은 예수로 성숙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소그룹 모임에서 성경강해는 15분 이내로 끝내고 그날 강의와 관련이 있는 영적 성찰의 질문을 통하여 40분이상 회원들의 나눔과 고백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기 박사는 오늘 세미나가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의 갱신과 성숙을 도모하며 속회가 역사적으로 셀의 뿌리였음을 인식하고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박요셉 담임 목사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김홍기 박사는 감리교회 구조의 핵심인 속회의 쇠퇴 원인을 분석한후 제자교육을 통한 성화중심의 영성수련 속회로 새롭게 부활 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홍기 박사는 속회가 쇠퇴 한것은 19세기 후반 노동자와 농민과 광부인 감리교도들이 급격하게 중산층화 되면서 영적 신앙생활에 무관심하게 된것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또 쇠퇴원인으로 속회 지도자의 질적 영성훈련부족, 사회와 역사의식을 상실한채 영적 내면적 자기경건에만 몰입하는 책임의식 상실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홍기 박사는 21세기를 위한 바람직한 속회 모델이 되기위해서는 속회 중심의 성화수련을 통한 제자교육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소그룹인도자들의 담임 목사 지도에 의한 주기적 영성수련과 나눔과 간증 시간을 가지며 모든 속도들이 발제하며 질문과 토론을 하는 속회 방식을 권유했다.
소그룹 활성화위해 영적 리더 길러야
이어 발표에 나선 박영철 박사는 “18세기 기독교를 영적 대각성으로 이끈 중요한 축으로 한국 교회 발전에 공헌 한것이 요한 웨슬리의 속회 운동이었다”고 평가한 후 “그러나 280여년이 지난 지금 감리교회의 속회 운동은 더 이상 영적 파워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철 박사는 셀 교회와 감리교 속회와의 역사적 연관성을 찾기는 여려우나 두 사역은 매우 유사하며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영철 박사는 셀 사역은 한 지역 교회내에 목장 또는 사랑방 등으로 불리는 소그룹을 통해 이루어지는 ‘교회속의 작은교회’라면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여 교회다운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것이 셀 교회의 근본정신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셀은 5-15명으로 구성된 교인들이 예배, 교제, 기도, 전도, 교육(양육), 봉사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영적 가족공동체로서 영적 삶을 위한 상호의존관계를 맺은 소그룹이라고 정의했다.
박영철 박사는 셀과 속회등 소그룹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영적경험을 강조해야하며 영적 수준을 낮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육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복음전도의 능력 경험과 교회 전체의 영적 혈연관계 경험, 셀 리더의 양육과 훈련을 통한 철저한 리더십 개발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그룹의 회복(리바이벌)을 위한 첫번째로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영적 경험을 강조하면서 ‘구멍난 복음을 기워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초청 강사의 발표후에는 소그룹의 적정 인원을 비롯 셀 침체의 원인과 회복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응답 시간도 가졌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참석자를 6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목회자를 인도자로 죄와 십자가, 부활등을 질문으로 실제로 소그룹 워크샵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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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