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석’ 같은 꿈, 발사모가 함께 한다

2019-09-2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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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진 최의 무용이야기

‘보석’ 같은 꿈, 발사모가 함께 한다

오는 30일 ‘조지 발란신의 보석’을 주제로 정기강좌를 갖는 한미무용연합회 진 최(앞줄 왼쪽 두번째) 단장과 ‘발사모’ 회원들.

한미무용연합회(단장 진 최)가 실시하는 ‘진 최의 무용이야기’ 발사모 9월 정기강좌 주제는 조지 발란신의 네오 클래식 발레 ‘보석’(Jewels)이다.

오는 30일 오후 7시 진발레스쿨(3727 W. 6th St. #607)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는 발레 공연을 관람하기 전에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설을 통해 발레 주제 설명 및 정보, 공연 에티켓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진 최 단장은 “오는 10월24~27일 LA뮤직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무대에 오르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은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천재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일생을 3개의 테마로 표현한 ‘보석’은 신고전주의답게 스토리가 없어 미리 알고 가는 게 훨씬 이해
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조지 발란신의 ‘보석’은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3가지 테마로 낭만적 프랑스풍의 녹색, 모더니즘 미국 도시의 붉은색, 고전적인 겨울을 상징하는 하얀 러시아 황실을 상징한다.

최 단장은 “마찰과 세공 없이는 빛나지 않듯 원하는 꿈이 지금은 실현되지 않더라도 열심히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한다면 보석처럼 빛날 것이라는 안무자의 인문철학적 의도를 담은 작품”이라며 “발레를 전혀 몰라도 자신을 사랑하고 새로운 도전에 열정을 갖는다며 언젠가 발레리나로 무대에 설 수 있는 발사모의 취지를 닮았다”고 강조했다.

발사모 회원인 65세의 유정씨는 학창시절 발레리나를 꿈꾸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생각과 꿈을 멀어지기만 했다. 그러나 2년 전 용기를 내어 발사모 모임에 가입했고 지금은 발레 매니아가 되어 주 2회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진발레스쿨에 온다.

6층 창가에 보이는 할리웃 싸인을 바라보면서 잔잔히 흐르는 클라식 음악과 함께 발레 바를 시작하고 풀리에를 하며 내려갈때 행복을 느낀다는 그는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감탄과 함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진짜 발레가 내 삶 속에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고.

한미무용연합회 산하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발사모’는 누구나 발레에 관심이 있으면 참가할 수 있으며 강좌는 무료다. 문의 (323)428-4429 웹사이트 www.balletje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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