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하강하면 연속적 금리인하…지금은 아냐 “
2019-09-19 (목)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8일 경기하강 국면을 전제로 폭넓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언급은 ‘조건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분간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기하강 국면이 현실화하더라도 일각에서 거론하는 ‘마이너스 금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마이너스(negative) 금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위기 당시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제로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가 오늘 내린 결정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한가지”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내부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정책 결정이 어려워진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