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단체 결승서 한국 꺾고 대회 11연패·여자는 7연패
▶ 아시아 탁구 선수권대회

탁구 아시아선수권에서 7연패를 달성한 중국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셀피를 찍고 있다. [AP]
한국 탁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아성 허물기에 실패했다. 세계 최강 중국은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었다.
18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 한국은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이 중국의 쉬신, 판전둥, 량징쿤에 모두 0-3으로 완패하며 1996년 대회 우승 이후 23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은 1996년 대회 이후 대회 남자단체전 11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절대 1강‘의 명성을 입증했다. 1972년 원년 대회 이후 중국의 통산 22번째 우승이다. 중국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에서 1972년 일본, 1996년 한국에 우승을 내준 걸 빼곤 줄곧 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한국은 1996년 대회 때 현재 남자대표팀 사령탑인 김택수 감독과 오상은 미래에셋대우 코치를 앞세워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이후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지난 2017년 우시(중국) 대회 이후 2회 연속 준우승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중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마룽(세계 3위)이 불참했지만, 세계랭킹 1위 쉬신과 2위 판전둥, 8위 량징쿤을 앞세워 최강 실력을 뽐냈다.
여자부에서도 중국의 강세는 여전했다.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은 천멍(세계 1위)과 류스원(5위), 쑨잉사(6위)를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꺾고 대회 7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딩닝(2위)을 투입하지 않고도 우승을 확정한 중국 여자팀은 2005년 제주 대회 때 홍콩에 우승을 내준 후 2007년 양저우 대회부터 12년 동안 아시아 1인자 자리를 지켜왔다.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단체전)과 도쿄올림픽에서도 중국의 독주를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중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전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전체 32개의 금메달 가운데 28개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