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미주한인서예협회 한 상 회장 “‘법고창신’으로 꽃 피운 서예 전시”

2019-08-21 (수)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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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주한인서예협회 한 상 회장 “‘법고창신’으로 꽃 피운 서예 전시”

미주한인서예협회 한 상 회장.

“한국 서예의 다양성과 서예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오는 22일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제29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회장 한상)의 주제는 ‘화합과 재도약’이다. 작고한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초대작으로 한국의 유명 한글 서예 및 서각 작가들의 작품을 특별초대하여 한국과의 유대와 교류를 도모하고 한인 2세인 30대 청년 서각 작가를 초청해 젊은 세대의 서예전 참여를 시도했다.

한상 회장은 “이번 협회전은 지난 몇 년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고자 ‘화합과 재도약’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했다”며 “서예는 한문권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만의 특유한 문화예술 장르이다. 여기에 한국 고유의 한글 서예가 더해져 아주 독특한 예술 장로로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고한 원로 서예가 하농 김순욱씨와 우당 유병희씨, 한국에서 초대한 목우 정기호씨와 글빛 박혁남씨, 그리고 한인 2세 서예가 목원 이지민의 작품을 비롯해 처음으로 협회전에서 서각 작품을 전시한다. 한 회장은 “21세기 디지털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한글 서예는 기본 서체인 판본체 궁체 민체는 물론이고 국한문 혼용 및 그를 활용한 한글 캘리그래피 등 다양해지고 있다. ‘법고창신’의 예술인 서예의 다양성을 보여주기 위해 ‘법고’에 충실한 작품과 ‘창신’에 중점을 둔 작품, 모두를 아우르는 작품 등을 선보이니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9회 미주한인서예협회전이 오는 30일까지 LA한국문화원 2층 아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는 22일 오후 6시부터 90대 원로서예가 송연 이영애씨의 서예 시연으로 시작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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