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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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시니어, 하루 3잔 이상 과음...사고·치매위험 높여

2019-08-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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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 습관적인 과음은 결국 만성 질병을 부를 수 있다.

미국 노인의학회 저널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린 최신 논문에 따르면 미국 노인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지나친 과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시니어 중 여성보다는 남성의 과음이 더 빈번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대마초를 피우는 사람들이 과음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뉴욕대 라곤메디칼 센터 벤자민 한 박사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 음주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 등 여러 기관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음주량을 줄일 것을 권하고 있다.

과음은 한 번에 5잔 이상 마시는 것을 말한다. NIAAA는 노인층의 경우 하루 3잔 정도까지만 혹은 그 이하로 마실 것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5~2017년간 ‘전국 약물남용 및 건강 조사 연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에 등록된 65세 이상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이타를 종합한 결과, 연구 참여자의 10.6%는 지난달 과음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2005년의 7.7%, 2014년 9%보다는 점차 증가한 수치다.

노인 과음은 낙상, 사고, 인지능력 손상, 우울증, 자살 등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고혈압을 더 악화시키고, 치매 위험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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