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동양선교교회 창립 49주년…49년째 나눔과 선교 실천한 ‘이민교계 맏형’

2019-08-01 (목)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크게 작게

▶ 임동선 목사 기념 장학회

▶ 경관 자녀 등 14명에 장학금

동양선교교회 창립 49주년…49년째 나눔과 선교 실천한 ‘이민교계 맏형’

동양선교교회가 창립 49주년 기념 주일예배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김지훈)가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이민교계의 대표적인 교회 가운데 하나로서 반백년의 세월을 쌓고 있다. 설립자인 고 임동선 목사는 생애 마지막까지 선교의 불꽃을 사르고 떠났다. 하지만 교회의 역사에는 영욕이 교차한다. 목회자와 교인들을 둘러싼 다툼은 이민교회에 깊은 상흔을 남긴 게 사실이다.

‘임동선 목사 기념 장학회’는 지난달 28일 교회 창립 49주년을 맞아 한인타운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올림픽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 자녀를 포함해 14명의 학생에게 2,000달러와 1,000달러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


동양선교교회는 지난해 ‘임동선 목사의 생애와 신앙 유산 및 창립 이념을 계승하고, 교회의 3대 목표인 선교, 교육, 봉사의 사명을 완수한다’는 취지로 장학회를 설립했다. ‘임동선 목사 기념 장학회는 우수한 차세대 지도자를 발굴해 양성하고 지원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동양선교교회는 개척 당시부터 ‘나눔’과 ‘선교’를 직접 실행했다.

교회는 지난 1970년 7월26일 성인 15명과 어린이 12명으로 임동선 목사 자택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창립한 뒤 4주 동안 모은 헌금 453달러65센트 전액을 한국 농어촌 교회로 보냈다. 세계 선교의 꿈을 ‘연약한 시절’부터 실천하면서 성장한 것이다.

동양선교교회는 49주년을 기념하면서 장로 등의 임직식을 함께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로 1명, 안수집사 2명, 권사 13명이 임직자로 세워졌다. ▲장로: 정장근 ▲안수집사: 이강민, 황성훈 ▲권사: 곽영희, 김계선, 김신자, 김정자, 김정희, 김효신, 도은주, 박선희, 박혜란, 엄선회, 정선미, 최해연, 홍정인.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