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 유망주 3명 내주고 애리조나 에이스 그레인키 영입

애리조나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잭 그레인키. [AP]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LA 시간 31일 오후 1시) 만료 직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스 잭 그레인키(36)를 영입,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탈환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MLB닷컴은 31일 휴스턴이 우완 투수인 코빈 마틴과 J.B. 부카우스카스, 1루수 겸 외야수 세스 비어, 내야수 조시 로하스 등 유망주 4명을 애리조나로 보내고 그레인키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인키는 2009년 AL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올스타 6회에 빛나는 리그 최정상급 우완 투수다. 그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2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달러에 장기 계약한 그레인키의 올 시즌 연봉은 3,450만달러이고, 2020년과 2021년에는 3,500만달러씩을 받는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그레인키를 처분하기 위해 휴스턴에 현금 2,400만달러도 얹어줬고 결국 휴스턴이 그레인키를 데려오면서 떠안은 연봉은 약 5,300만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라는 수퍼에이스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던 휴스턴은 여기에 그레인키까지 합류시키면서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벌랜더-콜-그레인키로 이어지는 1~3 선발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그 어느 팀과 맞서도 상대를 압도할 만한 잠재력을 보유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휴스턴에게 AL 우승후보 선두주자 자리를 추월당하게 된 뉴욕 양키스는 물론 휴스턴과 함께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꼽히는 LA 다저스로서도 그렇게 반가운 뉴스가 아님이 분명하다.
한편 애리조나는 이번 트레이드로 상당한 연봉부담을 덜게 됨과 통시에 휴스턴 구단의 탑5 유망주 가운데 3명(마틴, 부카우스카스, 비어)을 데려와 구단 리빌딩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