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렛허브, 1분기 ‘신용카드 빚 중간값’ 1인당 2,600달러
▶ 전국 21위…빚청산 12개월 22일 걸려
퀸즈에 소재 코스트코에서 샤핑을 마친 고객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높은 카드빚 부담으로 뉴요커의 재정건전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허브’가 ‘트렌스유니온(TransUnion)’의 데이터를 분석,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의 2019년 1분기 ‘신용카드 빚 중간값(Median Credit Card Debt)’은 2,600달러로, 채무자가 이 빚을 다 갚기 위해서는 12개월22일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요커의 카드빚 중간값은 워싱턴DC와 50주 가운데 21번째로 많았다. 또한 빚 청산에 필요한 비용도 238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렛허브는 “감당하기 힘든 카드빚은 연체율을 높여, 결국 재정건전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신용카드를 능력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1분기, 뉴욕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뉴요커의 전체 신용카드 빚은 557억5,122만270달러로, 이를 가구당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당 1만7,742달러로, 전국 평균 가구당 신용카드빚 8,390달러의 2배를 훌쩍 넘겼다. 하지만 같은 분기 뉴요커가 갚은 신용카드 빚은 가구당 681달러에 불과했다.
월렛허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미 전체 신용카드 빚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1분기 미국 전체 가구당 신용카드 빚은 8,390달러로 전년 8,109달러보다 3% 늘었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갚은 카드빚은 382억달러로 역대 4번째 큰 수치였다. 올해 신용카드 빚은 원금만 700억 달러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665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전국에서 신용카드 빚이 가장 많고, 빚 청산이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진단된 주는 알래스카로 4,144달러, 19개월11일였다. 이어 워싱턴 D.C가 3,242달러, 17개월12일, 버몬트가 2,227달러, 15개월14일, 워싱턴주가 2,880달러, 15개월3일, 콜로라도주가 2,985달러, 15개월3일, 오레곤주가 2,641달러, 14개월29일이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카드빚 중간값과 빚 청산에 걸리는 기간을 중심으로 잔액이 남아있는 신용카드를 대상으로 했다. 또한 신용카드 잔액과 지불액, 평균 신용카드 APR 16.91% 이자율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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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