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금 높고 생활비 비싸 … 알래스카·와이오밍주 가장 살기좋아
뉴욕이 높은 세금을 이유로 은퇴 후 정착하고 싶은 은퇴지로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뱅킹레잇닷컴이 최근 발표한 ‘은퇴자에게 좋은 세금 시스템을 갖고 있는 주(The Most(and Least) Tax-Friendly States for Retirees)’ 조사에 따르면 뉴욕은 전국 37위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7월 현재 뉴욕의 소득세율(Income Tax)은 6.45%, 판매세율(State Sales Tax)은 8.49%로 각각 전국 10위와 8위 수준으로 높았다. 1.35%의 주 재산세율(Property Tax) 역시 전국 주요 주보다 높았다.
고뱅킹레잇닷컴 자료에 따르면 뉴욕은 높은 세금과 높은 생활비로 은퇴자들이 고려하는 최적의 은퇴지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뱅킹레잇닷컴은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은 은퇴 후 정착할 지역의 세금”이라며 “이는 은퇴자금이 세금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줄여야만 더욱 풍족한 은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저지는 전국 33위에 이름을 올려, 역시 하위권에 들었는데 소득세율이 1.75%, 재산세율이 2.14%, 주 판매세율이 6.85%로, 뉴욕에 버금가는 높은 세금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산세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고, 주 판매세 역시 전국 주요 주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전국에서 은퇴자에게 가장 좋은 세금 시스템을 갖고 있는 주는 알래스카로 소득세와 주 소셜시큐리티세가 없고, 재산세율과 주 판매세율도 각각 0.97%, 1.7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알래스카는 추운 날씨와 비싼 생활비로, 좋은 세금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의 은퇴지로는 각광 받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은퇴지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플로리다 주는 역시 소득세와 주 소셜시큐리티세가 없고, 재산세율이 0.9%로 최고의 조건을 보였지만 주 판매세율이 6.8%로 높아 종합평가에서 전국 7위까지 밀렸다.
한편 높은 세금 시스템으로 은퇴자들에게 가장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는 네브라스카로 특히 주 소셜시큐리티세가 있는 것은 물론, 소득세율 5.01%, 재산세율 1.6%, 주 판매세율 6.89% 등 모든 부문에 걸쳐 높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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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