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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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찬송가… ‘거룩, 거룩, 거룩!’

2019-07-26 (금)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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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협회’ 온라인투표 결과

시대를 아우르며 가장 사랑 받는 역대 최고의 찬송가에 ‘거룩, 거룩, 거룩!’이 꼽혔다.
미국과 캐나다에 1,200여명의 회원을 둔 ‘찬송가협회’는 최근 텍사스 댈러스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지난 5월부터 협회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4개 부문별로 8곡씩 후보를 선정한 후 연례 컨퍼런스에서 최종 투표로 결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에는 전체 회원 가운데 800여명이 참여하며 마치 매년 3월마다 열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 NCAA의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방불케 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거룩, 거룩, 거룩’은 각 절이 같은 선율이지만 다른 가사가 붙어 있는 대신 후렴구가 없는 유절 형식(Strophic)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내 맘의 주여 소망 되소서’, 3위 ‘복의 근원 강림하사’, 4위 ‘나 같은 죄인 살리신’, 5위 ‘하나님의 크신 사랑’, 6위 ‘주 예수 이름 높이어’, 7위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8위 ‘만 입이 내게 있으면’ 등이었다.


후렴구가 있는 찬송가 부문(Refrain Division)의 1위는 ‘내 평생에 가는 길’이 차지했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곡조의 성가인 챤트(Chant) 부문에서는 ‘곧 오소서 임마누엘’이 1위를, 국제 교회 저작권 라이선스(CCLI)와 스태프가 현대 찬양곡 중에서 뽑은 최고의 1위는 ‘송축해 내 영혼’이었다. 모든 평가는 가사와 곡을 종합한 결과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찬송가 ‘거룩, 거룩, 거룩’의 마지막 부분 가사인 ‘성삼위 일체 우리 주로다’를 예로 들며 모든 기독교인들이 교파와 시대를 떠나 가장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관을 다룬 가사와 곡의 찬송가를 최고로 꼽았다고 분석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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