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한국에 돌아가면 옛 친정 삼성과 계약해야 한다. [연합]
콜로라도 로키스가 23일 오승환(37)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오승환을 빼낸 절차로, 방출의 직전 단계다.
오승환은 이미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간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오승환의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오승환은 팔꿈치 수술도 한국에서 받을 예정인데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는 “오승환이 미국에서 신변정리를 마치고 1∼2주 이내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환과 콜로라도의 계약은 올해로 만료된다. 오승환은 지난 오프시즌에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어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통산 232경기에서 225⅔이닝을 던지며 16승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올해는 21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한국·미국·일본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400세이브 대기록에 세이브 1개를 남기고 일단 한국으로 돌아온다.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옛 친정 삼성과 계약해야 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면서 그를 임의탈퇴 선수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다른 팀에서 뛰려면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오승환은 과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 처분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