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렛 허브, ‘첫 주택 구입자 위한 지역 환경‘ 종합평가
▶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3.81% 역대 최저수준 불구
부동산 시장·경제성^삶의 질 환경 등 43점 전국 최하위권
3%대 주택 모기지 금리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지만 뉴욕시 경우,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환경이 너무 나빠 최저 금리 혜택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연방 모기지 공사 프레디멕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81%를 기록했다. 지난 6월27일, 2016년 1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3.73%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
부동산 업계는 3%대 낮은 모기지 금리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모기지와 재융자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4% 이하, 3%대 모기지 금리는 주택 구입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특히 3%대 모기지 금리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뉴욕시 경우,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 허브가 최근 전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지역 환경’ 종합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낙제점인 43점을 받아, 전국 최하위에 해당하는 27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부동산 시장(Real-Estate Market)’ 환경은 290위, ‘경제성(Affordability)’ 환경은 279위를 기록하는 등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최악의 도시로 평가됐다. ‘삶의 질(Quality of Life)’ 평가에서도 148위를 기록해 중간 성적을 받는데 그쳤다.
인구 30만명 이상, 전국 64개 대도시만을 별도 비교한 평가에서도 뉴욕시는 거의 꼴찌에 해당하는 58위에 이름을 올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는 62위, 샌프란시스코는 61위에 올라 뉴욕시 포함, 이들 대도시는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의 도시들 가운데 그나마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지역 환경이 좋은 도시는 총점 54.48점을 받아 151위에 오른 로체스터였다.
월렛 허브에 따르면 지난해 ‘싱글 패밀리 주택(Single Family Home)’ 구입자의 39%가 첫 주택 구입자였다. ’드림 홈‘을 갖고 싶어 하는 첫 주택 구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지역의 환경이란 지적이다. 지역 내 부동산 시장 환경과 경제성 환경, 삶의 질 환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잠재적 주택 구입자 포함, 지역에 대한 평판(Reputation)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평가는 임대료, 주택시장 건강지수, 지난 1년간 주택 판매율, 중간 주택가격 인상률, 주택 차압률 등 ‘부동산 시장’ 환경과 주택가격과 주택보험, 생활비, 재산세 적정성 등 ‘경제성’ 환경, 레크리에이션, 경기침체 회복률, 학교 시스템, 직업시장, 폭력, 범죄율 등 삶의 질(Quality of Life) 환경 등 3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전국에서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지역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는 총점 67.14점을 받은 플로리다주 템파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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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