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브라스 아카데미 권오태(가운데) 원장이 일반부 우승자 안석영양과 고등부 1위 위성호군과 축하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LA 브라스 아카데미(원장 권오태) 소속 한인학생 2명이 지난주 마이애미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트럼펫 축제인 ‘국제트럼펫협회 콩쿠르’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들은 일반부 안석영(USC 입학예정)양과 고등부 위성호(LA 카운티 예술고)군이다.
안석영양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를 받아 동양인 연주자로는 최초로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맨해튼 국제콩쿨 관악 부문 2위에 입상했던 위성호군은 트럼펫을 전공한 지 1년 반만에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국제트럼펫협회가 매년 여름 실시하는 이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명 이상의 트럼펫 연주자들이 출전하는 트럼펫계의 쇼팽 콩쿠르다.
권오태 원장은 “피아노, 성악, 현악기에 비해 불모지였던 금관악기 부문이라 이번 콩쿠르는 제자들에게도 큰 도전이었겠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 저에게도 큰 숙제였던 한인 금관악기 연주자들의 실력향상을 이뤄냈고 그 수준을 세계 최대의 대회에서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은 거 같아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권 원장이 지난 2015년 설립한 LA 브라스 아카데미는 금관악기만을 전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하든지 전공하지 않든지 금관악기를 사랑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많은 학생들이 미 전역과 유럽, 중국, 한국 등 거주지에 상관 없이 온라인으로 수업받고 있다.
지난 5년간 LA브라스 아카데미 학생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 뮤지션 재단(YMF) 오디션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세계 최대의 트럼펫 축제인 국제트럼펫협회 콩쿠르에서 5년 연속 입상 및 결승에 진출했고, 미국 최대의 내셔널 트롬본 콩쿠르인 ATW와 세계 최대의 트롬본 콩쿠르인 국제 트롬본 협회 콩쿠르에서도 결승 탑 3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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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