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홍(사진) 시인이 재미시인협회(회장 안경라)가 제정한 2019년 재미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미시협은 최 시인이 최근 출판한 ‘별 하나에 어머니의 그네’ 시집을 제17회 재미시인상 대상작으로 발표했다.
안경라 회장은 “현재까지 이룬 최연홍 개인의 삶과 시인으로 미주시단, 나아가 미주한국문단에 공헌한 바를 살펴볼 때 훌륭한 수상자”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재미시인상 선정위원은 이원택, 조옥동, 김희주, 안경라, 안규복씨로 “고국을 떠나 사는 사람들의 그리움이나 회한, 새로운 삶의 의지와 미지를 향한 호기심, 긍정적이고도 포용적인 세계관은 한국시의 영역을 크게 확장하는 것으로 긴 이민 생활과 깊은 성찰 없이는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고 평했다.
최연홍 시인은 1963년 연세대 재학 중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1967년 인디애나 대학을 다녔고 미국과 한국대학 강단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또, 미 국방장관실 환경정책보좌관으로 전공을 살려 전문직을 수행하면서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타임스’에 기고를 하며 미국 문단에 입지를 이뤄내고 지난 2006년 은퇴했다.
최 시인은 워싱턴 문인회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2017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생가에서 후쿠오카 감옥까지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윤동주를 사랑하는 시인이다
한편, 재미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로텍스 호텔에서 여름문학축제 행사 중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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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