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진흥재단 한국어반 장학생·교육행정가 한국 연수

한국어진흥재단이 실시하는 미국 교육행정가 한국연수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류 모니카)이 지난 3일부터 미국 내 중·고교 한국어반 장학생과 교육행정가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LA 한국교육원(원장 오승걸)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일 한국어반 장학생 한국연수가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교류처 공동주최로 시작되었다. 이어 5일부터 미 서부 각지에서 13명의 교육행정가가 참여하는 한국연수가 9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한국어반 장학생 한국연수는 20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희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사물놀이와 K-팝 댄스 수업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강화도 갯벌 등 여러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보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별히 올해는 수원에 위치한 삼일공업 고등학교를 방문해 또래의 한국 고등학생들을 만나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매년 7월 초 실시되는 한국어반 장학생 한국연수 프로그램은 미국 중·고교에서 외국어로서 한국어반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한국어진흥재단이 시행해오고 있다. 매년 4월 한국어반 수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세이 컨테스트를 실시해 각 학교 내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최종 선발되어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추후 한국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국어반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교육행정가 한국연수 프로그램은 최근 한국어반이 개설된 학교 혹은 한국어반을 개설할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교육행정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유지하는 데에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는 행정가에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한국어반을 개설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모니카 류 이사장은 “동남아시아, 유럽 등 각국의 한국어 교육자들과 만나 한국어교육의 현황에 대해 나누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역사에 대해 배우고, 위안부 주제 토론에 이어 판문점을 찾아 한국전쟁에 대해 배우고, 남북관계를 현재 상황에 입각하여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