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남가주 교우회 24일 인문학 행복 콘서트···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 초청
“걸을 때 비로소 느끼는 행복.... 그 길을 찾아 드립니다”
고려대학교 남가주 교우회(회장 임철호)가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인문학 행복 콘서트에서 ‘제주 올레’ 길 탄생의 주역 서명숙 이사장이 전하게 될 메시지다.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인문학 행복 콘서트는 대한민국 여행 트렌드를 바꾼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고려대 교육학과 76학번) 이사장을 초청해 ‘걷기여행 열풍’을 일으킬 예정이다.
허진행 감사는 “425km 26개 코스의 제주올레 길 걷기 행사에 참가했다가 서명숙 이사장을 만났다.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여행하면서 행복을 나눠주라는 영국친구의 말을 듣고 하늘과 바다를 만나는 제주올레 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한인 사회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인문학 콘서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제주가 고향인 서 이사장은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을 제주에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 올레’를 만들었다. 제주 사투리로 ‘올레’는 차가 다니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2007년 9월부터 시작된 제주 ‘올레’ 걷기는 제주의 남쪽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작은 길인데 온전히 걷기 위해 만든 길이라고 한다.
심연 학술부장은 “이민 와 제주올레가 생긴 지도 모르고 바쁘게 살아가는 한인들이 이번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잠시라도 자연친화적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제 제주도에 가면 관광보다는 천천히 올레 길을 걸으며 자연에 녹아드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명숙 이사장은 인문학 콘서트 다음날인 25일부터 LA코리아센터에서 2019 제주올래 간세인형 전시를 한다. 제주도 방언으로 게으름을 뜻하는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 조랑말 인형으로 헌 옷과 의류회사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을 이용해 제주도의 여성들이 일일이 손으로 만든 저탄소 친환경 수공예 제품이다.
임철호 교우회장은 “교우회가 시작한 인문학 행복 콘서트의 취지에 큰 의미를 주는 강사를 모시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이민의 삶에 ‘쉼’이 필요한 시기 서명숙 이사장처럼 인생길을 올레길처럼 ‘꼬닥꼬닥’(느릿느릿 천천히) 걸으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cbb뱅크가 후원하는 이번 강연은 자리 사정상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카카오톡(아이디 kuaasc)이나 이메일(kuunivca@gmail.com)으로 참석자 이름과 숫자를 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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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