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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모 때 이것만은 꼭!

2019-07-09 (화)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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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왁싱 후 수분크림·냉찜질로 피부 진정, 모근까지 뽑혀 면도보다 효과 오래 가

▶ 레이저 제모 몇 차례 하면 효과 영구적, 면도기는 털 난 방향대로 밀어야 자극↓

제모 때 이것만은 꼭!
노출의 계절을 맞아 ‘털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관련 제품으로 셀프 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과·전문 숍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중선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으로 제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털을 하나 뽑으면 나중에 두 배로 다시 난다는 말이 사실인가.


△모근을 제거한다고 해서 모낭에서 생성되는 모근의 개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1개의 모낭에서 최대 4개의 모근이 자라는데 각 모낭에서 나오는 모근의 수는 태어나면서 결정된다. 털을 너무 자주 뽑으면 모근 주변의 피부가 늘어질 수 있다.


-털을 밀면 더 두껍게 자라나.


△털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에 따라 자라고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각각의 시기에 따라 굵기도 다르다. 털을 제거한다고 더 두껍게 자라는 것은 아니다.

-털을 족집게로 뽑은 뒤 간지럽고 곳곳이 불룩하게 솟아 있다. 왜 그런가.


△털을 뽑는 과정에서 곱슬거리게 되거나 끊어지면 털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피부 안으로 자라는 매몰모(ingrown hair)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몰된 털을 뽑으려다 상처가 나거나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전문의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다.

-제모 부위에 왁스를 바르고 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왁싱을 할 때 주의할 사항은.


△모근까지 뽑히므로 면도기보다 제모 효과가 오래가지만 피부 각질이 떨어져 나가 붉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 따라서 왁싱 후에는 수분 크림을 발라 진정시키거나 냉찜질을 하는 등 관리를 해줘야 한다.

-셀프 제모 때 주의할 사항은.



△면도기는 셰이빙 크림이나 비누 거품을 잔뜩 묻힌 뒤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피부에 자극이 적다. 반대 방향으로 밀면 날카로워진 털이 모낭을 찔러 모낭염에 걸릴 수 있다. 털이 너무 짧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제모할 경우 피부 자극·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면도 전 따뜻한 수건을 덮어 모공을 열고 면도 후 찬 수건을 덮어 모공을 좁히고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좋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된다. 털을 만드는 모낭·모근 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다만 한 번 치료로는 모근세포를 완벽히 제거하지 못하므로 여러 번 시술을 받아야 한다. 사람마다 털 굵기나 성장 속도가 다르므로 시술 횟수도 다를 수 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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