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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생활 갈수록 더 팍팍해진다

2019-07-02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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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감사원 뉴요커 경제생활 지수

▶ 독신 성인 월 여유자금 12년 전보다 183달러↓

뉴요커 생활 갈수록 더 팍팍해진다
두 자녀키우는 편부모는 매달 938달러 적자

뉴요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뉴요커 경제생활 지수(Affordabili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에 홀로 거주하는 독신 성인(Single Adult) 경우, 소득대비 지출 증가로 여유 자금이 12년 전에 비해 183달러줄었다.


지난 2005년 뉴욕시 거주 독신 성인의 월 소득과 지출은 각각 3,426달러와 2,595달러로 거주 및 생활비 등을 제외한 여유 자금이 831달러였으나, 2017년에는 월 소득과 지출이 각각 4,317달러와 3,669달러로 매달 648달러만 손에 쥘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05년 경우, 여유 자금이 소득의 24%에 달했지만, 12년 만에 9% 포인트가 줄어든 15%를 기록, 여가 활동이나 저축 등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진 것으로 진단됐다.

이 같은 여유 자금 감소는 뉴욕시의 주거비 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됐다.
12년 전 뉴욕시 1베드룸과 2베드룸 중간 렌트는 각각 990달러와 1,120달러였으나, 2017년 각각 1,590달러와 1,710달러로 최대 60% 증가했다.

특히 뉴욕시에서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편부모(Single Parents with 2 Children)’들은 매달 큰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으로 총 세금은 155달러로 매우 낮았지만 비싼 렌트와 차일드케어(자녀보육비)가 발목을 잡았다. <표 참조>

12년 전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편부모의 월 소득과 지출은 각각 2,570달러와 3,079달러로 매달 평균 509달러의 적자가 났는데 2017년 경우, 월 소득과 지출이 3,432달러와 4,299달러로 938달러가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나 외부의 지원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 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부(Married Couple)’도 예외는 아니었다. 12년 전 뉴욕시 거주, 자녀가 없는 부부의 월 소득과 지출은 각각 6,463달러와 3,973달러로 매달 2,490달러(39%)가 남았지만, 2017년 월 소득과 지출은 각각 9,624달러와 6,003달러로 3,137달러(38%)가 남았다.
액수는 늘었지만 거주 및 생활비 증가로 소득대비 지출이 늘어 손에 쥘 수 있는 여유 자금이 1% 포인트 줄어든 것.

하지만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부(Married Couple with 2 Children)’는 12년 전보다 손에 남는 돈이 1% 포인트 늘었다. 시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12년 전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부의 월 소득과 지출은 5,675달러와 4,710달러로 여유자금이 965달러(17%)에 그쳤지만, 2017년 월 소득과 지출은 8,470달러와 6,934달러로 매달 1,536달러(18%)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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