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25일 올해 반환점을 도는 영화계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내년 아카데미상 작품상 레이스에서 강력한 경쟁작 중 하나라고 손꼽았다.

버라이어티는 내년 1월 2~7일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후보작 선정 투표가 진행되는 2020 오스카에서 상반기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을 들었다. 이 매체는 칸을 비롯해 상반기에 개최된 여러 영화제가 오스카 수상 후보작으로 강력한 경쟁작들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기생충’과 함께 경쟁작으로 꼽힌 작품들은 ‘더 리포트’, 칸에서 ‘기생충’과 경합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테런 에저튼의 ‘로켓맨’ 등이다.

또, 엠마 톰슨이 심야토크쇼 진행자로 출연한 ‘레이트 나이트’, 대니 보일의 ‘예스터데이’(Yesterday), 조던 필 감독의 ‘어스’(Us), 장이머우 감독의 ‘쉐도우’(삼국-무영자) 등도 눈에 띈다고 버라이어티는 추천했다.

그러나, 아직 한 해의 절반이 남아 있어 최근 개봉한 ‘토이 스토리 4’, 하반기 개봉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 맨’ 등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