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 대회서 25연승… ‘노박 슬램’에 3승만 남겨

10년 연속 프렌치오픈 8강에 오른 노박 조코비치가 환호하고 있다. [AP]
테니스 남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으로 프렌치오픈 8강에 오르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롤랑가로의 제왕’으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조차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45위·독일)를 3-0(6-3, 6-2, 6-2)으로 가볍게 꺾었다.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까지 마지막 메이저 대회 3개를 모두 휩쓴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25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4연속 메이저 우승으라는 대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8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와 맞붙는다. 즈베레프는 파비오 포니니(12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3-6, 6-2, 6-2, 7-6<7-5>)로 꺾었다.
한편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7위·일본)는 5세트 접전 끝에 브누아 페르(38위·프랑스)를 3-2(6-2, 6-7<8-10>, 6-2, 6-7<8-10>, 7-5)로 힘겹게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그를 기다리는 선수는 이 대회 12번째 우승을 노리는 ‘흙신’ 나달이다. 니시코리는 상대 전적에서 나달에게 2승10패로 열세인데 2승은 모두 하드코트에서 따낸 것이고, 클레이코트에서는 한 번도 나달을 이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애슐리 바티(8위·호주)가 서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를 꺾은 돌풍의 주인공 소피아 케닌(35위·미국)을 2-1(6-3, 3-6, 6-0)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바티의 8강 상대는 매디슨 키스(14위·미국)로 정해졌다. 또 디펜딩 챔피언인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는 이가 스비아테크(폴란드)를 6-1, 6-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