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렛 허브, 2019 여름철 일자리 현황
▶ 뉴욕 청소년 구직시장 전국 182개 도시 중 157위
대형 소매점들 온라인 등 시장변화 매장 폐쇄 늘어
뉴욕일원 한인 청소년들의 ‘여름 일자리’(Summer Job) 찾기가 여전히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 허브가 최근 발표한 ‘2019 여름철 일자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은 ‘청소년 구직시장’(Youth Job Market) 평가에서 전국 182개 도시 가운데 157위에 이름을 올려 최하위권에 들었다.<표 참조>
지난해 98위에서 순위가 급락한 것으로 뉴욕일원 16~24세 청소년들의 여름철 일자리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됐다는 진단이다.
뉴욕은 ‘청소년 구직시장’ 평가와 ‘사회적 환경&경제성’ 평가 등 전체 평가에서도 총점 48.25점을 받아 전국 113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65위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48계단 하락한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전국 평균 실업률이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하는 4%대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과거 청소년 여름철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책임져온 뉴욕의 대형 소매체인점들이 온라인 등 시장 환경 변화로 감원 및 매장 폐쇄, 파산 등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면서 올 여름 청소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 할 수 있는 여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은 특히 청소년 파트타임 노동자의 중간소득이 182위로 전국 꼴지를 기록했는데, 공동 1위인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팍과 비교하면 무려 4배나 적었다. 청소년 파트타임 노동자의 중간소득은 뉴욕에 이어 벌링턴(VT)과 글렌데일(CA), 보스턴(MA)이 전국 최하위권을 형성했고, 스카츠데일(AZ)과 오버랜드팍(KS), 비스마르크(ND), 헨더슨(NV)이 전국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뉴욕 청소년들의 노동참여율 역시, 178위로 전국 꼴지에 가까운 수준을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16~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름철 구직 가능성과 인턴십 가능성, 여름철 고용 성장률 등 ‘청소년 구직시장’(Youth Job Market) 평가(75점)와 빈곤선 이하 비율과 실업률, 최저임금, 렌트, 교통시설 접근도, 생활비 등 ‘사회적 환경과 경제성’(Social Environment & Affordability) 평가(25점)를 기준으로 했다.
올해 전국에서 여름철 구직 기회가 가장 많은 곳은 플로리다주 올랜도(FL)였고,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AZ)과 콜럼비아(MD), 덴버(CO), 도버(DE), 윌밍턴(DE), 포틀랜드(ME), 라스베이거스(NV), 어스틴(TX), 콜럼비아(MD), 포트로더데일(FL)이 뒤를 이었다.
한편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여름철 일자리를 구한 16~24세 청소년은 총 2,089만7,000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은 91만3,000명에 불과했다. 아시안 청소년이 여름철 주로 종사한 직종은 레저&하스피탈리티(27만명)와 소매(16만4,000명), 전문직&비즈니스서비스(10만8,000명), 교육&건강 서비스(8만3,000명), 제조(7만2,000명) 순이었다.
이와함께 ‘센터 포 이미그레이션 스터디(CIS)’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태생 16~19세 청소년들의 2018년 여름 노동 참여율은 40.7%, 고용률은 35.2%를 기록한 반면 이민 청소년들의 여름 노동 참여율은 34.1%, 고용률은 271.%을 기록해 미국 태생 청소년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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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