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B, 2018년 메트로 뉴욕 소비자 불만 상위 10
▶ 금융사 서비스 등 불만 6,508건 중 90%이상 뉴요커 제기
2위 온라인 소매업체 4,818건 중 뉴욕시 3,843건 전체 80%
뉴요커의 소비자 불만 1위는 금융 관련 서비스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소비자 보호기관인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메트로 뉴욕 소비자 불만 상위 10’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Financial Services)’가 전체 1위에 올랐다. 1년간 총 6,508건이 신고 됐는데 전년 보다 7%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융 서비스’ 불만 이슈는 은행, 회계사, 보험 공급자, 모기지 및 투자 브로커, 부채 정리회사, 대출회사, 신용카드사 등이 제공한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로 신용 및 청구관련 문제와 광고 관련 문제, 약속된 조정 제공 실패 문제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전체 건수의 90%에 가까운 5,679건이 뉴욕시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이었다.
소비자 불만 2위는 ‘온라인 소매(Online Retailer)’로 4,818건이 신고 됐다. 이는 전년보다 41%나 증가한 수치다. 전자 상거래 업체(온라인 소매)가 제공한 상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주문 상품의 잘못된 배달 또는 지각 배달과 신용 및 청구 문제, 광고 관련 문제, 약속된 조정 제공 실패가 역시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 뉴욕시 소비자가 제기한 불만 신고는 3,843건으로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건강 & 미용(Health & Beauty)’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1년간 총 4,052건이 신고 됐는데 전년 보다 18% 늘었다. 영양 보충제, 다이어트, 성형외과, 운동장비 등 피트니스 용품 제공 회사, 스파, 미용실, 운동 클럽 및 짐 체육관 등이 제공한 서비스에 대한 평가로 2년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에 랭크된 불만 사례는 ‘앱 기반 서비스(App Based Service)’로 총 2,237건이 신고 됐다.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에서 주문형 및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에 대한 불만으로 청구 문제와 서비스 지연, 부적절한 서비스 문제 등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 불만 순위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뉴욕시는 ‘금융서비스(Financial Services)’ 불만이 가장 많았지만 롱아일랜드 경우 ‘전기통신(Telecommunications)’ 불만이 2,2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웨체스터와 테리타운, 풋남, 라클랜드, 설리반, 오렌지 카운티 등을 포함하는 미드 허드슨 지역은 ‘자동차(Automotive)’ 불만이 716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와 3위 역시 뉴욕시는 메트로 뉴욕 전체 순위와 같았지만, 롱아일랜드는 ‘자동차(Automotive)’와 ‘주택수리 및 건설(Home Improvement & Construction)’이, 미드 허스슨 지역은 ‘온라인 소매(Online Retailer)’와 ‘건강 & 미용(Health & Beauty)’이 각각 뒤를 이었다.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2018년 메트로 뉴욕의 소비자 불만 문의는 640만 건이 넘었는데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불만 신고는 4만4,000건이 넘었다.
한편 스캠 관련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에 따르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래 스캠 관련 신고는 14만9,000건으로, 이 가운데 뉴욕 소비자들의 신고는 6,700건에 이른다. 뉴욕 소비자들이 신고한 스캠 유형은 온라인 구매, 피싱, 고용, 기술지원, 세금징수, 부채 컬렉션, 우조 수표/머니오더, 대출 수수료, 가장 송장, 크레딧 조정/채무구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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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