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밥이 나트륨 가장 많아… 장류 중엔 간장이 최다
장류 가운데 간장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에서는 비빔밥이 1인분당 나트륨 함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연경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2013년 12월∼2014년 4월 전국 4개 권역 10개 지역의 가정식 단체급식 외식에 쓰이는 장류 4종과 고나트륨 한식 대표 음식 16종 등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다.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연구결과가 실렸다.
4개 장류 중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간장(5,827㎎)이었고, 된장(4,431㎎) 쌈장(3,011㎎) 고추장(2,402㎎)순이었다.
장류 염도는 간장 된장 쌈장 고추장이 각각 14.7%, 11.0%, 7.3%, 5.7%였다. 특히 가정에서 쓰는 간장의 100g당 나트륨 함량(6,649㎎)이 단체 급식(5,114㎎)이나 외식(5,719㎎)에서 제공하는 간장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식 중 1인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음식은 비빔밥(1,050㎎)으로, 한 그릇을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2,000㎎)의 절반을 먹는 셈이다.
국 탕 찌개류 중 1인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육개장과 된장찌개(800㎎대)였다. 미역국이 593㎎으로 가장 낮았고, 된장국 동태탕 순두부찌개는 600㎎대였다.
반찬류 중 1인분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돼지갈비찜(1,134㎎)이었고, 연근·우엉조림(470㎎) 양파·장아찌(449㎎) 배추김치(252㎎) 깍두기(161㎎) 순이었다.
이 교수는 “장류 염도를 건강을 위해 간장 12%, 된장 9%, 쌈장 6%, 고추장 5% 이하로 낮추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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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익 의학전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