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한인마트 비빔면 수요 급증
▶ 사과쥬스·미역 첨가 등 아이디어 제품 다양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로 올 여름도 비빔면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는 특히 미역, 도토리, 와사비 등을 첨가, 예년에 비해 참신한 재료들이 첨가된 비빔면들이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의 제품군이 폭넓게 강화되면서 한인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열무 비빔면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은 사과 쥬스를 첨가해 감칠맛 나는 소스로 업그레이드한 ‘삼양 비빔면’을 새롭게 출시, 뉴욕 뉴저지 한인 마트에서 판매중이다. 또한 감자 전분으로 제조, 쫄면과 유사한 식감을 내는 면발과 사과와 배 농축액으로 달콤한 맛을 낸 ‘튀김 쫄면’도 한인 마트에서 판매를 앞두고 있다. 튀김 쫄면은 튀김을 비빔면과 짝을 지어 먹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으로 첨가된 플레이크를 뿌려 먹음으로서 튀김과 함께 먹는 듯한 식감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농심과 팔도, 오뚜기 등은 미역 초고추장 무침을 응용한 미역 비빔면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새콤한 초고추장에 미역을 버무려 비빔면과 함께 먹는 조합이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를 반영한 신제품들이 속속 개발된 것. 농심의 ‘미역듬뿍 초장 비빔면’은 올해 수확된 미역이 별도로 첨가된 것은 물론 미역 분말을 면 반죽에 넣어 면발이 더욱 쫄깃해진 비빔면이라는 설명이다. 면발을 강화하기 위해 쫄면에 도토리 가루를 첨가한 ‘도토리 쫄쫄면’도 올해 출시된 농심의 신제품이다.
오뚜기는 보다 두껍고 넓은 미역을 첨가한 ‘미역초비빔면’과 지난해 시장에 내놓아 인기를 끈 ‘진짜쫄면’의 와사비 버전인 ‘와사비 진짜쫄면’을 출시했다. 미역초비빔면 역시 쌀가루와 미역국 농축액을 첨가해 면발의 탄력성을 더욱 높였다. 와사비 진짜쫄면은 와사비로 깔끔한 매운맛을 내 무더위에 지친 입맛에 활기를 불러 일으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짜쫄면을 판매중인 한양마트의 오종건 전무는 “한국에서 신제품이 출시된 후 뉴욕 뉴저지에서 판매되기까지 빠르면 한두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이달 한국에서 출시된 신제품이라면 일반적으로 올 여름 뉴욕 뉴저지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며 “여름철 비빔면의 수요가 워낙 높기도 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기 때문에, 미국내 생산이 불가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핫한 제품이라면 한국에서 배로 수송해와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의 매콤한 비빔장과 동치미 국물을 자작하게 넣어 보다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국물이 자작한 비빔냉면’ ‘메밀 막국수’도 무더위가 찾아온 이달을 기점으로 한인 마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 한인 마트 관계자는 “수은주와 비빔면의 판매 곡선은 비례한다”며 “매년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제품들이 가세하면서 차갑게 먹는 비빔면 시장의 경쟁은 뜨거워지고 소비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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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